사전투표율 10.5% 불과, 총선 대비 3배 차이
투표일 평일에다 비 예보, 투표율 저조 예상
투표일 평일에다 비 예보, 투표율 저조 예상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3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는 유권자 16만6922명 중 1만7543명이 참여해 10.51%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해당 선거구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 31%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선거에 관심이 떨어지는 이유는 지역에서 전통적 강세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고, 특별한 정치 이슈도 부각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본 투표도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후보마다 셈법이 복잡한 상태다.
재선거가 평일인 5일 진행되는 점과 당일 비 예보가 있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투표일이 평일이고 비까지 오면 투표율은 매우 낮을 것이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선거 양상을 띠는데 조직력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 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며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임정엽, 무소속 김광종, 무소속 안해욱, 무소속 김호서 후보 6명이 경쟁 중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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