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파랑새는 옛날 사진 그림 올려
트위터는 로고 교체 언급 피해
트위터는 로고 교체 언급 피해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파랑새인 트위터 로고를 가상자산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 왼쪽 상단 위에 있던 로고 파랑새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시바견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올렸다.
트위터는 공식적인 로고 교체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자산이다.
이들은 당시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인기를 끈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이름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도지코인 값을 올렸다. 이후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말 한마디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러 차례 급등락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액세서리 등을 파는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머스크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도지코인이 트위터의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트위터 로고가 파랑새에서 시바견으로 교체된 보도가 확산되면서 도지코인 값은 급등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미 서부 기준)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11% 폭등한 0978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장 중 한때 30% 이상 폭등하며 0.10달러(130원)를 넘기도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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