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나이키는 '나이키 우먼 2023' 행사를 열고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였다. 이번 유니폼은 여성의 월경 기간에도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월경혈 샘 방지'가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자 선수들이 운동할 때 월경혈이 바지에 묻을 걱정이 없도록 특수소재로 제작됐다. 나이키는 “수많은 착용 테스트와 소재 검증, 혈액 흡수 실험 등을 거친 제품”이라며 “단순히 생리혈이 샐 염려가 없는 제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여성들이 자신감을 갖고 더 편안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또 인체 스캔과 3차원(3D) 툴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봉제선, 허리 밴드, 땀자국 등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유니폼을 위해 개발된 맞춤형 서체와 국가대표 마크도 눈여겨볼 요소다. 서체는 서예를 기본으로 백호 문양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제작됐다. 국가대표 마크는 백호 문양을 바탕으로 'KOREA' 문구를 더해 상징적인 의미를 보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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