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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세포치료제 특허 받은 스마트셀랩 "연골 치료제 박차"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4 17:37

수정 2023.04.04 17:37

말초혈액 유래 줄기세포의 연골세포로의 분화 형광 현미경 사진. 스마트셀랩 제공.
말초혈액 유래 줄기세포의 연골세포로의 분화 형광 현미경 사진. 스마트셀랩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마트셀랩은 말초혈액을 이용해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전구세포로 분화를 유도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4일 스마트셀랩에 따르면 이번 특허명은 '말초혈액 유래 줄기세포의 분리 및 배양 조건과 이를 활용한 전구세포로의 분화유도'다.

기존에는 지방을 채취하거나 피부 조직을 뜯거나 골수에 바늘을 찔러 줄기세포를 채취했다. 이번 특허는 소량의 말초혈액만으로 줄기세포 채취, 배양이 가능하다. 아울러 연골, 지방, 근육세포,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전구세포로까지 유도할 수 있다.

말초혈액 유래 전구줄기세포를 세포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의 세포가 필요하며 이를 얻기 위해 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분리하고 증식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스마트셀랩은 첨가물을 이용해 줄기세포 부착력과 수율을 높이는 한편, 줄기세포 증식을 빠르게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황성환 스마트셀랩 대표는 "말초혈액 유래 전구줄기세포를 활용해 연골과 신경, 심근, 혈관 관련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줄기세포치료제 한계를 극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들이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셀랩은 올해 상반기 중 연골전구세포 전임상을 마치고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임상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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