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생활고를 호소했던 배우 김새론이 1심 선고를 앞두고 홀덤펍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새론이 지난 2월 강남의 한 홀덤펍에 있는 모습의 사진을 4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김새론은 편안한 옷차림에 밝은 표정으로 포커 테이블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그는 1차례 이상 충전을 했으며, 맥주도 마시고 최소 3시간 가량 시간을 보냈다.
매체는 “김새론이 홀덤을 즐기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포커 테이블에서 칩을 만지는 모습은 생활고 호소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김새론이 홀덤펍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생활고 호소하더니 다 거짓말 아니냐", "반성의 기미가 안 보인다", "믿을 수 있는 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웃도는 높은 수치였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 동승자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날 김새론은 “정말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새론의 변호인도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느라 피고뿐만 아니라 가족 역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후 김새론은 사회관계방서비스(SNS)를 통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카페 측이 "김새론이 근무한 적 없다"라고 밝히면서 거짓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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