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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8000원이라고? 강제징용 수준” 또 예비군 부실 도시락 논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5 08:57

수정 2023.04.05 16:33

사진 네이버 카페 디젤매니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사진 네이버 카페 디젤매니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예비군 훈련장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이 부실하다는 불만이 예비군 참가자들 사이에서 또다시 제기됐다. 8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현저히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000원짜리 예비군 도시락 어떤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글쓴이는 “비엔나 아님”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자신이 받은 도시락 사진을 공개했다. 자신이 올린 도시락 사진 속에 등장하는 소시지가 가격대가 저렴한 소시지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시지 이외에 사진 속 도시락은 콩나물, 잡채, 김치 등 반찬과 된장국으로 구성돼 있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실한 도시락 상태를 지적했다. 이들은 “단백질 어디갔냐” “여전하네” “전쟁나면 민심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느냐” “애국심은 버리는게 맞다” “강제징용 수준” “중간에서 많이 해먹은 듯” “삼각김밥 두 개 승리” “편의점 도시락보다 별로네” “급식보다도 못하다” “진짜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예비군에게 제공하는 도시락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제기됐으나, 최근에는 군인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예비군 도시락 수준도 어느정도 개선되어 논란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럼에도 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부실한 도시락을 제공하면서 훈련 참가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편 군 당국은 예비군 5∼6년 차가 받는 기본 훈련 및 전·후반기 작계훈련의 식비를 2012년 6000원에서 지난해 7000원으로 올렸고, 올해 8000원으로 인상했다.


숙박까지 이뤄지는 동원훈련은 식비가 1인당 1일 1만3000원으로 끼니당 4333원에 불과하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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