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청년정책 인식도' 광주온(ON) 온라인 설문조사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시민 절반가량(43.5%)은 민선 8기 광주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청년정책 중 '일자리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주시가 지난 3월 27~31일 시민정책참여단 2만5173명을 대상으로 시민소통플랫폼 '광주 온(on)'을 통해 '광주 청년정책 인식도'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률은 11.3%(2833명)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청년정책에 대한 관심 분야를 파악하고, 발전 및 홍보 방향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실시했다.
조사 결과, 광주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가장 지원을 확대(강화) 해야 할 분야는 '일자리(청년드림수당, 일자리 창출 사업, 청년창업 지원프로그램 등)'라고 응답한 시민이 43.5%(중복응답 4939명 중 214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 등)' 24.0%(1187명), '복지·문화(청년 13통장, 청년드림은행, 청년 갭이어 지원 등)' 15.7%(776명), '교육(미래산업 등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교육 등)' 12.0%(594명), '참여·권리(청년센터 운영, 청년공동체 활성화, 청년위원회 등)' 4.7%(234명) 등의 순이었다.
청년정책 지원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청년정책(63.0%, 1783명)'이 첫 손에 꼽혔다. 뒤를 이어 '소득 수준에 의한 우선순위로 신청하는 청년정책(35.8%, 1012명)', '기타(1.3%, 38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로는 '사업 성격에 따라 신청 대상을 융통성 있게 적용', '정기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의 요구를 파악해 정책에 반영' 등의 의견이 나왔다.
민선 8기 광주 청년정책 공약 가운데 가장 관심과 기대감이 큰 정책으로는 '광주청년드림수당 확대(구직청년 수당 지급)'라고 응답한 시민이 29.8%(84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형 청년 갭이어 지원(봉사활동, 워킹홀리데이, 인턴십 등 다양한 해외활동 기회 제공)' 28.9%(817명), '청년 통합 플랫폼 조성(청년정책지원 사업 원스톱 서비스 체계 구축 및 거점공간 조성)' 25.8%(730명), '청년 자율활동 공간 확충(청년 교류·소통 등 활동 공간 조성)' 10.1%(286명),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군입대 청년 대상 상해보험 지원)' 5.5%(156명) 등이었다.
광주에서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한다면 어떤 지원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확대'라는 응답자가 22.3%((중복응답 5029명 중 112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양한 일자리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 기회 제공(22.0%, (1105명)', '일자리 정보 통합 제공 시스템 구축(19.2%, 967명)', '구직활동비 확대 지원(13.4%, 676명)', '청년 대상 공공 일자리 확대(13.3%, 667명)', '신규 기업 투자 유치(9.8%, 491명)' 등의 순이었다.
청년정책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라고 응답한 시민이 절반(50.8%, 1438명)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청년 지원 사업을 광주 청년들이 잘 인지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의 홍보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허경 광주시 시민소통과장은 "광주시정 주요 이슈 및 현안을 '광주온(on)'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시의성 있게 수렴해 정책 추진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신속하게 파악해 시정 정책결정과 집행 과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9월 8일부터 시민정책참여단 2만5000여명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정책참여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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