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엔솔,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확보 총력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5 18:07

수정 2023.04.05 18:07

중국기업 야화와 업무협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선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선두업체 '야화'와 아프리카 모로코 지역에서의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쓰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를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위치한 모로코는 미국, EU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다.


야화는 전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로부터 제품 품질이 검증된 중국 수산화리튬 제조 선두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확보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야화의 우수한 제조 품질 기술력과 시너지를 통해 고품질 수산화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EU 시장 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