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곳에서 지난 5일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는 전라북도 전주시와 전북 군산시 나선거구 2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경상도와 울산, 충북 지역 등 7곳에서 치러졌다.
1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전주시 을에선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39.07%(1만7382표)를 얻어 경쟁자인 임정엽 후보 32.11%(1만4288표)를 제쳤다. 이번 선거에서 전주 을 전체 선거인 16만6922명 중 4만4729명이 투표해 26.8%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진보당은 첫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전주 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며 치러졌다.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은 사고지역 무공천 원칙을 지키며 후보를 내지 않았다.
천 당선인은 61.94%(15만3140표)의 득표율을 기록, 38.05%(9만4075표)에 그친 보수 성향 김주홍 후보(전 울산대 교수)를 5만9065표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지난해 선거에서 노 전 교육감에게 밀린 김 후보는 다시 한번 패배의 눈물을 삼켰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당시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해 치러졌다.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 당선인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노동 운동에 매진한 진보성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 시·군의 장선거는 경남 창령군 1곳에서 치러져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시·도의회의원선거는 경북 구미시제4선거구와 경남 창녕군제1선거구에서 치러져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구의원 보궐선거는 총 4곳에서 치러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 2명씩 당선됐다. 국민의힘 당선자 2명(충청북도 청주시나선거구, 경상북도 포항시나선거구 ),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2명(울산 남구, 전북 군산)이다.
■4·5보궐선거 당선자 명단
<국회의원>
강성희(기호4 진보당)전라북도 전주시을 득표율 39.07%
<구·시·군의 장>
-경상남도 창녕군: 성낙인(기호5 무소속) 득표율 24.21%
<시·도의회의원>
김일수(기호2 국민의힘) 경상북도 구미시제4선거구 득표율 64.95%
이경재(기호2 국민의힘) 경상남도 창녕군제1선거구 득표율 50.33%
<구·시·군의회의원>
최덕종(기호1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 남구나선거구 득표율 50.60%
이상조(기호2 국민의힘)충청북도 청주시나선거구 득표율 48.38%
우종삼(기호1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군산시나선거구 득표율 37.77%
김상백(기호2 국민의힘) 경상북도 포항시나선거구 득표율 58.49%
<시교육감>
천창수 울산광역시 득표율 61.94%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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