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현안보고…"한미, 소형핵탄두·핵무인수중공격정 등 분석중"
[파이낸셜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모두 인사말에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의 능력과 태세를 확충함으로써 북핵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탄두 대량생산 및 전력화를 위한 최종 기술적 검증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지도부의 결심 시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군은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지역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군사적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전술핵무기용 핵탄두 '화산-31일'을 '소형 핵탄두'로 규정하며, 소형 핵탄두와 함께 북한이 실시했다고 주장한 모의 핵탄두 공중폭파시험,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등을 한미가 함께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대응 등을 빌미로 다종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성능 검증, 시범사격 등 목적으로 무기체계 완성도를 제고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분석했다.
또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정례화와 미 전략자산 전개 빈도·강도 증가 같은 공동실행 분야 협력 강화도 이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전력화, 고위력 탄도미사일 수량 확대, 연내 군 정찰위성 발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신형 패트리엇 미사일 MSE탄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M-SAM Ⅱ 전력화로 미사일 방어능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군은 복합·변칙적인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2∼3개 상황이 조합된 '복합전투수행모델'을 숙달하는 등 북한의 전술적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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