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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긴급구호대' 파견 장병들,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시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6 13:13

수정 2023.04.06 13:13

특전사 서석관 소령, 의무사 김동훈 중령이 각각 시구·시타자로
[파이낸셜뉴스]
서석관 소령(왼쪽)과 김동훈 중령. 사진=국방부 제공
서석관 소령(왼쪽)과 김동훈 중령. 사진=국방부 제공
6일 국방부는 2023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LG트윈스 홈 개막전에 튀르키예 지진피해 대응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으로 파견됐던 특전사와 의무사 장병들이 시구·시타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7일 저녁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 홈 개막전에서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재난신속대응부대 지역대장 서석관 소령이 시구를,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장 김동훈 중령이 시타에 나선다.

서 소령은 해외긴급구호대의 튀르키예 파견 도착일을 뜻하는 '28'과 김 중령은 튀르키예 구호자 수를 뜻하는 '8'을 등번호로 새긴 운동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설 예정이다.

서 소령은 남수단재건지원단 해외파병 경험과 현 소속부대인 재난신속대응부대에서의 긴급구조활동 경험 등을 되살려 튀르키예 파견 중 총괄장교라는 역할을 맡아 구호대 활동 중 현지 주민들의 요청에 따른 구조·탐색 활동을 통제하고, 유관기관 협조, 군 파견병력 지휘, 본국 상황보고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서 소령은 "현지에서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빠르게 구조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구조활동에 임했다"며 "구호대 활동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들과 현지 주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이번 시구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또 외상 전문의인 김 중령은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단과 필리핀 합동지원단 등 해외파병 2차례, 청해부대 코로나19 지원 파견 등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튀르키예에서 생존자 응급처치 등의 임무를 맡았다.

김 중령은 "파견 소식을 들었을 때 70여 년 전 대한민국에게 자유를 선물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군 복무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LG트윈스는 국군 장병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대 1진 파견 장병들과 해당 부대원들에게 이번 경기의 관람 좌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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