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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리는 괜찮나' 용인시 교량 827곳 긴급점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6 12:43

수정 2023.04.06 12:43

캔틸레버 형식 확장·설치된 보도교 등 취약 구간 중점 점검
'우리 다리는 괜찮나' 용인시 교량 827곳 긴급점검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성남 분당구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관내 교량의 안전상태를 긴급 점검에 나선다.

특히 변형이 쉽게 발생하는 캔틸레버 방식 교량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용인시 관내 교량 처인구 517곳, 기흥구 195곳, 수지구 115곳 등 전체 827곳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은 오는 10일부터 5월 4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기존 교량 확장 구간과 캔틸레버 형식으로 확장·설치된 보도교 등 취약 구간을 중점 점검한다.

캔틸레버 형식의 보도교란 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채 설치된 보도교를 말하며, 변형이 쉬워 강도설계에 유의해야 하는 교량이다.


시는 기존 교량 확장 구간에 대해서는 연결부 재료분리 및 콘크리트 균열 상태를 치밀하게 점검하고, 캔틸레버 방식의 확장 보도교는 용접부위 및 볼트 체결 상태와 바닥판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각 등의 균열, 노면 포장파손, 철근 노출, 누수 및 백태, 배수구 상태, 안전시설 이상 유무 등도 함께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서 중대한 결함이 확인될 경우, 시는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보수·보강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성남의 정자교 붕괴사고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임을 유념해서 용인의 교량들을 철저하게 점검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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