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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A, 초거대 AI추진협의회 설립 발기인 회의
회장사에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추대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내달 5일 협의회를 출범, 빅테크와 전면전에 나선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초거대 AI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기업들이 힘을 모아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이다.
회장사에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추대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초거대AI추진협의회 설립 발기인 회의를 열고,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을 공동회장사로 추대했다.
또 KT, LG CNS, LG유플러스, NHN다이퀘스트, SK C&C, SK텔레콤, 뤼튼테크놀로지스,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삼성SDS, 솔트룩스, 쌍용정보통신, 와이즈넛, 이스트소프트, 클루커스, 포티투마루(가나다순) 등 16개사를 임원사로 추대했다.
KOSA는 “경쟁력 있는 국내 AI기업들 간 상호협력과 전략적 연대를 이끌어낼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설립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 설립 발기인 회의에는 AI 분야를 선도하는 20여개 기업이 참여해 국내 초거대 AI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우선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초거대 AI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창출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또 △초거대 AI가 당면한 다양한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 건의 △양질의 학습 데이터 대량 확보 △GPU팜 구성 등 초거대 AI 활성화 기반 조성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준희 KOSA회장은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준비하면서 초거대 AI에 대한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초거대 AI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협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민간기업들이 초거대 AI 대응을 위해 힘을 모은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국가 차원의 대응력도 키워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 디지털경제연구원은 ‘AI에 관한 새로운 챕터의 시작: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파도를 타야 할 것인가?’란 보고서를 통해 “AI로 인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변화 방향을 주시하고 국가적 경제 전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기술 발전이 사회 전체의 발전으로 연결되지 않는 지점을 확인하고 이를 잘 연결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AI 신뢰 형성을 위해 열린 환경에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 제도를 만드는 방식도 가장 열린 방식을 채택해야 하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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