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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로 녹여 붙이는 친환경 접착제 생산하는 이 기업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6 15:10

수정 2023.04.06 16:15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이 6일 여수 디렉스폴리머 공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DL케미칼 제공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이 6일 여수 디렉스폴리머 공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DL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 DL케미칼이 스페셜티 사업의 핵심 성장 전략인 친환경 접착제 상업생산을 본격화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L케미칼의 자회사 디렉스폴리머는 이날 주요 고객사 및 여수시 관계자들을 여수 공장에 초청해 준공식을 개최했다.

디렉스폴리머는 지난 2021년 9월 DL케미칼이 친환경 핫멜트 소재인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생산을 위해 미국 렉스택사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 해 12월 말 여수 산단 내 최신 설비를 갖춘 4만t 규모의 공장 준공 후 시험 생산을 진행한뒤 4월 1일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APAO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로 자체 접착력과 열화학적 안정성이 높아 자동차 내외장재 등 이종의 플라스틱 수지 접합이 필요한 산업 용품들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밀도도 낮아 동일 무게로 더 넓은 면적에 도포가 가능하다.

특히 디렉스폴리머의 APAO는 타사 제품 대비 휘발성 물질 및 냄새가 거의 없어 기저귀, 생리대 등의 소비자 안전에 민감한 제품들에 적합하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디렉스폴리머는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와 함께 DL케미칼의 스페셜티 사업 성장 전략의 핵심 중 하나"라며 "DL케미칼은 연구개발(R&D), 공장 운영, 시장 발굴 등 디렉스폴리머의 성공을 위한 본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김만중 디렉스폴리머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고품질의 APAO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고객사 추가 확보에 집중해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접착제 소재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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