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씨 문중의 기보충 의식으로 알려져
이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복수난수(覆水難收·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라 했으니 악의 없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수사당국의 선처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부모님 묘소를 훼손하는 행위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아 죄송하고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경북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였다.
한편,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요를 운영한다고 밝힌 이모씨(85)는 6일 "이재명 대표와 같은 경주 이씨 종친 등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를 찾아 기 보충 작업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6월 1일 지방선거 사흘 전인 5월 29일 이 대표 부모 봉분에 '생명기(生明氣)'라고 쓴 돌 5∼6개를 묻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명기는 신명스러운 밝음, 밝은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졌다"라며 "10년 전 특허청에 생명기 상표등록까지 마쳤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