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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 부통령 "한화큐셀 달튼 공장, 세계 최고 수준 모듈 생산"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7 09:57

수정 2023.04.07 09:57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한화솔루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제공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한화솔루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화솔루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과 인근 생산라인 증설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 등도 동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해 지난 2년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법안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성과 등을 소개하기 위해 한화솔루션 달튼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20여개 주에서 입법 성과를 알리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신재생 에너지 부문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모범 사례로 달튼 공장이 뽑힌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 계획을 이끌어냈다”면서 “중요한 것은 달튼이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의 기지가 됐고, 달튼 공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도 “바이든 행정부의 리더십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자, 존오소프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조지아주가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미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9년부터 달튼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모듈 생산 능력을 1.7기가와트(GW)에서 5.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달튼에서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카터스빌에서는 내년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잉곳·웨이퍼·셀·모듈 을 각각 3.3GW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올해 말 양산에 돌입하면, 내년 말부터는 북미 태양광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도 밝혔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 SRE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4년간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등에서 350여개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커뮤니티 솔라는 개인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직접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일정 비용을 분담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라며 "SR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역 14만여 가구와 사업자에게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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