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신평 "조국에 날 세웠지만 딸 '입학취소'는 참으로 애통…인간적 연민"

뉴스1

입력 2023.04.08 08:35

수정 2023.04.08 14:24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 딸 조민씨와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이승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8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 저자와의 대화에서 딸 조민씨와 함께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이승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 진영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신평 변호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해선 '인간적 연민'을 느낀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신 변호사는 7일 오후 cpbc 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조국 사태 이전까지는 진보, 민주당편이었다고 했다.

그렇기에 "이재명 대표하고도 각별한 사이였다"는 신 변호사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해서 그쪽의 위선, 불공정을 생생하게 보면서 결별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을 그만둔 윤석열, 그분을 만나서 이분이야말로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분(대통령)이 아닌가 생각해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심지어 군중연설도 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저도 이 정부 성립에 작은 일조를 했다.
제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심정으로 정부의 성립을 위해서 일을 했는데 어쩌면 이 정부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고 또 제 염려가 점점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그래서 △보수만 품어선 안 된다 △검찰인사를 대거 기용하는 건 문제다 △이러면 22대 총선 어렵다라는 쓴소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대가 조민씨에 대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결정이 '옳았다'고 본 법원 판결과 관련해선 "조국 교수는 제 후배(서울대 법대)이기도 하고, 제가 지금까지 혹독한 비판을 해왔지만 따님의 일에 관해서는 참으로 애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민씨가) 아버지 일로 연루돼서 차마 인간으로서 겪을 수 없는 고통을 겪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슬프게 생각한다"며 자신도 딸을 둔 부모이기에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