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작년 준우승 3회 등 톱5만 11번
전지훈련서 중장거리 퍼트 등 보완
올해 첫 대회에서 생애 첫승 신고
공동 준우승 박지영과 상금왕 경쟁
작년 준우승 3회 등 톱5만 11번
전지훈련서 중장거리 퍼트 등 보완
올해 첫 대회에서 생애 첫승 신고
공동 준우승 박지영과 상금왕 경쟁
이예원은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데뷔한 이예원은 KLPGA투어 33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예원은 작년 KLPGA 신인왕 출신이다. 지난해 준우승 3번에 3위 3번 등 5위 이내에 11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상금랭킹에서도 8억4978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독하게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무관의 제왕으로 머물렀던 이예원은 이를 악물고 두 달간 겨울 전지훈련에서 약점이던 쇼트게임과 중장거리 퍼트를 연마한 끝에 올해 열린 첫 대회에서 값진 보상을 받았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 3위(1억5379만원)로 올라섰다. 여기에 내년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아울러 확보했다.
사실 이예원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전날 2R에서 6타차로 넉넉하게 앞섰기 때문이다. 왠만하면 뒤집어지기 힘든 스코어였다.
이예원은 전예성과 박지영 2명의 공동 2위에 6타차로 넉넉하게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짧은 파퍼트를 세 차례나 놓치는 바람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4번 홀(파4) 5m 버디로 7타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우승을 결정짓는 듯했던 이예원은 7번 홀(파4)에서 2m 남짓 파퍼트를 넣지 못하고 전예성이 버디를 잡아내면서 쫓겼다.
전예성은 9번 홀(파5)에서 또 버디를 보태 4타차로 따라붙었다. 이예원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너무 강하게 쳐 홀에서 2m나 지나쳤다. 이 파퍼트를 넣지 못한 이예원은 13번 홀(파43)에서도 3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13번 홀에서는 1.5m 파퍼트가 홀을 스쳤다.
2타차로 쫓긴 이예원은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5m 옆에 떨군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분위기를 돌리는 데 성공했다. 3타차 여유를 찾은 이예원은 남은 4개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 3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12월 앞당겨 치른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통산 5승을 올렸던 박지영도 2타를 줄여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이번 시즌 2경기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2억6718만원)를 굳게 지켰다.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 전예성은 17번 홀(파3)에서 1m 남짓 파퍼트를 놓쳤지만, 18번 홀(파5)에서 이날 세 번째 버디를 잡아내 공동2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안선주와 이소영이 나란히 1타씩을 줄여 공동4위(1언더파 287타)를 차지했다.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김민별은 2타를 줄여 공동 6위(1오버파 289타)에 올랐다.
한편,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공동 26위(10오버파 298타)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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