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2-3으로 진 뒤 주차장 비야레알 버스 옆에서 알렉스 바에나(비야레알)에게 주먹을 휘둘러 얼굴을 가격했다.
발베르데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4분 카림 벤제마와 교체로 투입된 뒤 복수 매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경기 내내 바에나와 신경전을 벌였다.
비야레알은 "발베르데가 폭행하는 영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고 현지 경찰도 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베르데 측은 "바에나가 경기 중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향해 경멸적인 모욕의 말을 해 화가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에나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발베르데는 최근 뱃속에 있는 아이가 유산 위기를 겪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최근 추가 검사에서는 아이가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발베르데는 1월 코파 델레이(국왕컵)에서 바에나와 만났을 때 처음 폭언을 들었다"라며 "바에나는 '당신의 아이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울어라'는 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발베르데와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폭력 사건에 대해 별도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비야레알과 바에나도 그가 패드립으로 상대를 자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말을 아끼고 있다.
이날 비야레알의 시스코 나달은 "발베르데는 천박하고 비겁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발베르데는 최근 자신이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발베르데는 지난 2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준결승 알 아흘리(이집트)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기력에 관한 질문에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화가 나고 좌절하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기분이 좋지 않았고 마요르카전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이기지 못하면 화가 난다. 물론 나는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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