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더폴' 2만6860명 조사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의 보편화로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여론조사 플랫폼 '더폴'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2만6860명을 대상으로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 등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AI가 일자리 대체하면 어떨까?
"인간의 쓸모 줄어들 것" 49%
"인간의 쓸모 줄어들 것" 49%
이중 '챗GPT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9.28%(1만5922명)는 'AI가 많은 일을 담당하게 되고, 인간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21.12%(5673명)는 과거 산업혁명 이후 일자리가 늘어난 것처럼 일하는 방식이 바뀔 뿐 인간의 일자리는 늘 것이라고 답했다. 19.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AI가 일자리를 모두 대신하는 상황이 빚어진다면 어떨지' 묻는 질문에서는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인간의 쓸모가 줄어들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49.13%로 나타났다.
29.18%는 '인간이 일에서 해방되고 그에 맞는 제도가 도입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챗GPT는 도움 될까?
"도움된다" 50% vs "안된다" 26%
"도움된다" 50% vs "안된다" 26%
AI가 확산한 미래에 대해서는 우려가 컸지만 챗GPT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29.69%가 ‘약간 도움이 된다’, 20.23%가 ‘큰 도움이 된다’로 절반에 가까운 49.92%가 도움 될 것으로 봤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챗GPT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보냐'고 묻는 질문에서 29.69%(7974명)가 '약간 도움이 된다', 20.23%(5435명)가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49.92%가 도움 될 것이라고 본 셈이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2.59%(3381명),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9.4%(2526명)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8.09%(7544명)이다.
챗GPT가 등장하면서 새롭게 주목받은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한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우세했다. 이 직업은 생성 AI가 최고의 결과물을 내놓는 데 필요한 명령어(프롬프트)를 만들고 AI 관련 인력 훈련을 담당한다.
해당 직업에 대해 '수요가 증가해 제도화된 직업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응답이 39.11%(1만504명), 과거 '정보검색사' 사례처럼 사장될 것이라는 응답은 31.22%(8천387명)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67%(7천969명)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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