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시켜 이낙연 영구제명 청원했다"
李 대표 향해 소리친 민주당 지지자들
李 대표 향해 소리친 민주당 지지자들
지난 9일 오후 3시쯤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 장인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이 대표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중년 남성이 "개딸(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들 시켜서 이낙연 출당 조치 시키라는 사람이 여기를 어떻게 무슨 낯짝으로 조문을 온다는 것이냐”라며 "사과부터 하라"라고 외쳤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됐던 '이 전 대표 영구 제명' 청원의 배후가 이 대표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남성은 경호인력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 대표는 남성을 한 번 쳐다본 뒤 이내 시선을 거두고 빈소로 향했다.
앞서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이 전 대표를 출당시켜 영구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건물 최초로 터뜨려놓고 이 대표에게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미국으로 도망쳤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3월 16일 조정식 총장에 의해 거부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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