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수 호란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가운데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그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호란은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로 출연했다. 그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승리했지만, 가왕 결정전에서 총 10표를 받아 패배했다.
가면을 벗고 카메라 앞에 선 호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지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늦게까지 남을 수 있어서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곧 싱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기억해 주시고 많이 들어달라. 좋은 무대에 서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노래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또 공연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이후 '복면가왕'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음주운전을 저렇게나 한 호란 복귀 방송을 기획한 '복면가왕' 앞으로 절대 안 보겠다", "제작진들 정신 차려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난 8일 대전 서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60대 운전자가 9~12세 어린이 4명을 덮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은 "음주운전 독려 방송이냐. 출연자나 방송국이나 똑같이 양심 없다. 음주운전 사고를 당한 수많은 피해자와 가족, 친구들에게 2차 가해를 한 것", "대체 누가 보고 싶어 한다고 호란씨를 출연시키냐. 대체 왜 음주운전을 3번이나 한 사람을 방송에서 봐야 하는 거냐. 음반 나온다고 홍보까지 하는데 생각이 있는 거냐"고 비판했다.
앞서 호란은 지난 2004년, 2007년, 2016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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