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코미디언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 부부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10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개그맨-모델 1호 부부이자 결혼 3년 차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등장한다. 첫눈에 반해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점점 줄어드는 대화에 둘이 있을 때는 정적이 익숙해진 두 사람. 특히 아내 전수민은 남편이 무슨 생각으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지 알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사연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전수민은 아침부터 청소와 아침 식사 준비 등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반면, 뒤늦게 일어난 김경진은 꼼짝없이 누워 빈둥거리기만 했다. 김경진과 7살 차이지만 식사, 스케줄, 심지어는 머리 감겨주기까지, 전수민은 결혼 후 마치 아들을 키우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김경진도 전수민과 경제적인 문제같은 현실적인 대화를 나눌 때 전수민이 아이 같다며 답답해했는데, 서로가 서로를 육아한다고 느끼는 두 사람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시 행복한 신혼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김경진은 개그맨 활동과 함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파스타 가게를 운영 중이고, 아내 전수민도 쉬는 날이면 파스타 가게 일을 돕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바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묘하게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김경진은 전수민에게 최근 식당의 메뉴를 바꾸며 생긴 큰 지출과 자영업의 괴로움에 대해 털어놓지만, 전수민은 "잘 될 거야! 내가 초긍정이라 괜찮다"라며 응원하고, 김경진은 현실 감각없이 무작정 해맑기만 아내가 철없게 느껴진다고 토로한다. 속상한 마음에 점심시간 아내의 서빙 실수를 지적한 김경진. 전수민 역시 서운함에 언성이 높아지고 식사 자리는 싸움으로 끝나는 듯하지만, 돌연 김경진에게 화해하자며 손을 내민다. 스튜디오에 있는 모두가 급작스러운 전수민의 화해 신청에 깜짝 놀라고 오 박사 역시, 전수민의 긍정에는 단순히 긍정적인 것만이 아닌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부부에게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 김경진은 가게 운영이 어려워 전기세까지 밀릴 정도로 경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대출까지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심지어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전수민은 자신과 상의 없이 큰돈을 빌려주는 김경진에게 "내가 와이프인데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라며 서운함을 표현한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 박사는 김경진에게 "경진씨는 은행입니까?"라며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왜 돈을 빌려주는지 자세히 묻는다. 김경진은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도 진짜 어려운 것 같아서라고 답했지만, 오 박사는 김경진만의 돈을 빌려주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 그 답을 꼭 찾고 가야 한다고 말해 결론을 궁금하게 한다.
국내 1호 개그맨 모델 커플 김경진 전수민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0일 오후 10시30분 '결혼 지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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