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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11일 한섬에 대해 새 브랜드들의 론칭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은 기대치 보다 못하겠지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순이익 추정치 조정으로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아워레가시' '가브리엘라허스트' '베로니카비어드' '토템' 등 독점 유통권을 기반으로 수입 브랜드 론칭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온라인 셀렉트숍 EQL은 2022년 거래액 4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700억원을 타깃으로 신규 영캐주얼·인디 브랜드 입점을 지속 확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1·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3974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503억원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1·4분기는 업종 전반 역기저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1월 대비 2~3월 회복세가 뚜렷하며, 실제 2월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9%)과 여성 정장·캐주얼 성장률 각각 16%, 30%인 점을 고려해 볼 때, 한섬은 여성복 1위 사업자인 만큼 업종 내 상대적 우위를 누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저가 매수가 가능한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소매경기 둔화, 투자심리 위축 등 업종 전반 부정적 영향 지속되나, 현 주가는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 5배로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접근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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