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긴 머리에 호리호리" 혼술남만 꼬셔 모텔 간 그녀, 남자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1 11:13

수정 2023.04.11 15:03

투숙후 현금 훔친 '50대 여장남자' 구속
자료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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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성 행세를 하고서 술 취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남성을 대상으로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50대 남성 A씨를 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4일 자정쯤 천안역 인근 술집에서 혼자 술 마시고 있던 남성에게 접근해 모텔에 함께 투숙한 뒤 현금과 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전과 전북 익산 등지에서도 유사한 수법을 이용해 4명의 남성으로부터 270여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키 170cm의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검거 당시 어깨 밑으로 내려오는 긴 머리에 펌 스타일로 여장한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타지역에서도 여성 행세를 하다 수배된 인물"이라며 "검거 당시에도 여장을 한 채 대범하게 범행을 계속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추궁 중"이라고 덧붙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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