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단차에 따른 안전성 문제 때문" 춘천지검, 상석 싸움 일축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정의당 춘천시위원회가 최근 춘천 법조타운 무산에 대한 춘천지검 입장문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내 주목받고 있다.
11일 윤민섭 정의당 춘천시위원장은 '춘천지검은 궁색한 변명 그만두고 지금까지 들어간 행정비용 책임져라'라는 성명을 통해 "춘천지검이 지난 10일 법조타운 무산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춘천지검의 궁색한 발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춘천지검이 (입장문)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는데 그동안 춘천시와 8차례 합동회의 등을 통해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면 그 내용이 (외부에) 알려졌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고 올해 1월 춘천시가 춘천지검에 최종 의견 제출을 요구했을 때도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구조적 안전 문제가 하루아침에 발생한 것도 아닌데 그동안 이렇다 할 언급이 없다가 갑자기 제기하는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윤 위원장은 "어제 춘천지검의 발표는 최근 부정적인 여론을 어떻게 해서든 돌려보려고 급작스럽게 만들어낸 궁색한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더 이상 구차한 변명 대신 그동안 들어간 행정비용을 책임져라"고 요구했다.
한편 춘천지검은 입장문에서 "춘천지법에 자리 변경을 요구한 사실도 없고 이전 부지가 최대 14m(건물 5~6층)의 단차가 발생하는 급경사지여서 구조적 안정성과 추가 비용 발생 문제 때문에 석사동 부지가 부적합 하다고 보았다"며 그동안 지역에서 제기됐던 '상석 싸움'을 일축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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