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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6년 만에 출생한 세쌍둥이에게 7년간 육아수당 1억5120만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1 13:25

수정 2023.04.11 13:25

전남 강진군은 지역에서 6년 만에 출생한 세쌍둥이 가정에 7년간 1억5120만원의 '강진 육아수당'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강진원 강진군수와 군 관계자가 세쌍둥이 부모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은 지역에서 6년 만에 출생한 세쌍둥이 가정에 7년간 1억5120만원의 '강진 육아수당'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강진원 강진군수와 군 관계자가 세쌍둥이 부모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지역에서 6년 만에 출생한 세쌍둥이 가정에 7년간 1억5120만원의 '강진 육아수당'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광주광역시 소재 조선대병원에서 출생한 세쌍둥이는 남아 2명, 여아 1명으로 강진읍에 사는 이동훈·김미나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셋째, 넷째다. 제왕절개로 31주 만에 1.5㎏의 작은 체구로 세상에 나왔지만, 산모와 세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산모 김씨는 지난 2019년 첫째 딸 출산 후 둘째를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지난해 10월 보건소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통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고, 무사히 세쌍둥이를 출산하게 됐다.

조선대학병원에서도 몇 년간 세쌍둥이 출산이 없었던 상황으로, 담당 의료진은 원활한 출산을 돕기 위해 사전 모의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1주일 정도 조대 병원 입원 후 강진의료원 산후조리원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강진군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이외에 자체적으로 1인당 월 60만원의 육아수당을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지급하고 있어 세쌍둥이 가정이 받게 되는 육아수당은 월 180만원으로, 7년에 걸쳐 총 1억5120만원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출산 소식을 접한 강진원 강진군수는 산모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군민을 대표해 출산을 축하한다"면서 산모의 빠른 회복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강 군수는 또 "6년 만의 세쌍둥이 출산은 우리 군에도 큰 경사로,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뿐 아니라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명실공히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강진' 건설에 박차를 가해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산모 김 씨는 "축하와 지원에 감사하다.
셋 다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 너무나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다"면서 "어렵게 임신하고 출산한 만큼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현미 강진군 보건소장도 지난 6일 산모 김 씨의 친정을 방문해 군민 모두의 마음을 담은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꽃다발과 출산용품을 전달했다.


한편 강진군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가는 강진의 기적'을 군정 목표로 삼고, 지역 소멸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출산과 양육 정책뿐 아니라 신규주택 조성 사업, 빈집 리모델링 지원, 청년창업 지원 사업, 창업청년 임대료 지원, 귀농 정착 보조사업 등을 추진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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