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총선 등판 "말도 안 된다"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넘어서는 시설 조성할 계획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예술허브 넘어서는 시설 조성할 계획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윤석열)정권이 내년 총선에서 지게되면 바로 레임덕에 들어갈 것이다. 사생결단을 해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고 "지금 정치판에는 진영논리만 있고 토론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진영이면 도둑놈이라도 지지한다. 여당이 공격하는 것은 이재명 방탄밖에 없고, 야당은 대통령만 공격한다"면서 "그래서 대화와 타협이 안된다.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협치가 되겠느냐"라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에 검사 출신 인사를 대거 등판시킬 것이라는 얘기에 대해 홍 시장은 "말도 안 된다"면서 "그렇게 하면 망하는 첩경이다. 그럴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선정된 달성군 제2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을 맡고, 대구도시개발공사가 함께 할 것이다"면서 "이를 계기로 K-2 군공항(대구국제공항 포함) 후적지 시공도 LH가 맡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유의 경북도청 후적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체부에서 기재부(소유권을)로 넘기게 되면, 대구시가 무상 불하 받을 수 있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면서 "(경북도청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 등 문화예술허브 보다 더 좋은 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곧 발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사활을 걸고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특별법 제정 추진에 대해 "국회 본회의 통과 시기가 보름 가량 늦춰지면 법안 발효 시기를 6개월에서 4개월로 2개월 앞당기도록 요청할 것이다"면서 "법이 통과되면 신공항 건설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싱가포르 등을 둘러보고, 공항 후적지 개발 등에 대해 살펴보고 돌아오겠다"라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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