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 "적들이 어떤 수단으로도 대응 불가능한 군사방안 마련"
[파이낸셜뉴스]
통신이 보도한 회의 사진엔 김정은이 대한민국 지도의 서쪽과 남쪽 지역 일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과 탁자 위의 서류를 바라보는 모습, 참석자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그가 가리키는 위치가 주한미군 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변인 것으로 추정됐다. 다른 간부는 지휘봉으로 계룡대 인근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도 사진은 뿌옇게 필터 처리돼 정확한 확인은 제한됐다.
이날 보도한 회의 사진엔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요 성원들과 조선인민군 지휘관들인 박수일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 강순남 국방상, 김성철 제1군단장, 박광주 제4군단장, 조경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최두용 제5군단장 등이 참석한 것이 포착됐다.
북한은 2월과 3월에도 연달아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준비 태세 관련 문제들을 논의했다. 통상 반년 안팎 주기로 열려온 회의를 세 달 연속으로 개최하고 있다.
김정은은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조선반도안전상황을 더욱 엄격히 통제관리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가속적으로 강화되고있는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전선공격작전계획과 여러 전투문건들을 료해(파악)하시면서 군대의 전쟁수행능력을 부단히 갱신하고 완비하기 위한 군사적대책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을 밝히시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그러면서 "최근 들어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이라는 호전적인 망언들까지 로골적으로 흘리며 우리 공화국과의 전면전쟁을 가상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감행한 적들은 련일 반공화국 대결망발과 공격성 군사행위들을 의도적으로 고취하며 자기들의 불순한 침략적정체를 행동으로 명백히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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