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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닌텐도 "생큐 슈퍼마리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1 18:31

수정 2023.04.11 18:31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흥행에 AMC 등 관련 종목 주가 강세
닌텐도·아이맥스, 목표가 상향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한 장면. AP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한 장면.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극장 체인업체 주가와 닌텐도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매수' 추천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엔데믹과 함께 미국의 극장영화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이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The Super Mario Bros.)'의 흥행으로 확인됐고,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닌텐도와 미국 최대 케이블사업자 컴캐스트의 일루미네이션, 유니버설픽처스가 제작, 지난 5일 개봉한 슈퍼마리오는 부활절 연휴(5일) 동안 2억460만달러(약 2669억492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는 3억77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대표적인 미국 극장 체인기업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5.8% 올랐고, 시네마크와 아이맥스의 주가도 각각 6%와 2.3% 상승으로 마감했다. 관련주인 닌텐도 아메리카(1.8%)와 컴캐스트(0.7%)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련주의 '매수' 추천이 나오고, 목표가가 일제히 상향되고 있다.

아이맥스와 닌텐도가 대표적이다. 로젠블랫증권은 현재 20.85달러인 아이맥스의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로젠블랫증권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프랭클은 "집에서 재현될 수 없는 영화 관람 경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이날 10.27달러로 거래를 마감한 닌텐도 아메리카를 매수 추천하면서 목표주가를 11.21달러로 올렸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아툴 고얄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박스오피스 수입이 닌텐도 아메리카의 올해 매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흥행이 닌텐도 아메리카의 매출에 도움을 줄지 여부는 닌텐도와 컴캐스트가 수익을 나누는 방식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올해 미국에서 수요일에 개봉, 일요일까지 5일간 흥행 수입이 가장 많은 영화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AMC의 아담 애런 최고경영자(CEO)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흥행은 미국 영화 관객들이 영화관에 와서 즐기고 싶어한다는 니즈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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