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탁재훈이 그룹 '컨츄리꼬꼬' 해체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JTBC 새 드라마 '닥터 차정숙' 주연 배우 엄정화, 김병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탁재훈은 "사실 컨츄리 꼬꼬로 잘 나가던 시절에 별의별 일이 많았다"며 "당시 이미 해체 수순을 밟았다고 생각한다. 정식 해체는 아니지만 페이드 아웃 된 느낌"이라며 2003년 당시를 떠올렸다.
이상민은 "왜 해체했나"라고 물었고, 탁재훈은 "내가 해체했나? 그냥 서로 취미가 달랐다"고 답하며 신정환의 도박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이상민은 "둘이 진짜 웃겼던 게 같은 그룹이면서 행사를 따로 다녔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신정환이 노래도 안 하면서 돈을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며 "내가 노래할 때 옆에서 춤만 췄다. 언젠가 한번은 문자를 보내다 걸린 적도 있다. 옆에서 너무 할 게 없으니까 추임새를 넣는데 음이 다 틀렸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날 이상민은 2008년도 연기의 길을 걷게 된 탁재훈에 대해 묻자 그는 "내가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 나는 놈 위에 또 나는 놈이 있었다"라고 거드름을 피웠다. 하지만 이상민은 "영화 '어린왕자'에 출연했던 탁재훈은 흥행 실패로 인해 고꾸라지기 시작했다"라고 전해 탁재훈을 당황케 만들었다.
이상민은 "당시 한국 영화가 웬만하면 100만 관객을 기록했는데, 영화 어린 왕자의 관객 수는 8만명에 불과했다"고 전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