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개막전이 끝났다. 몸풀기 탐색전은 이제 끝.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이다.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이예원과 더불어 기존의 강자들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나선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이번 시즌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KLPGA 투어는 13∼1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리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으로 이어진다.
일단, 국내 개막전 우승자 이예원의 기세가 이어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예원은 작년 신인왕 및 상금 3위에 오르는 빼어난 기량을 뽐냈으나 우승 문턱을 넘지못했다. 그러나 국내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영의 타이틀 방어 도전도 주목된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지영은 이번 시즌 전체 개막전에 해당하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롯데렌터카 오픈에서는 준우승하며 이번 시즌 2개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기록했다. 현재까지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첫 4라운드 대회 우승을 했기에 특별하게 다가왔다"면서 "아직 해본 적 없는 타이틀 방어를 꼭 이루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밖에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정민도 시즌 2승을 향해 출격한다. 대상 포인트 1위(116점)와 상금 3위(1억5379만원)를 달리는 이소영, 지난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인 박민지 또한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메디힐 소속 선수 안나린, 김세영, 유소연도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나섰던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의 강자 린 그란트(스웨덴)은 2주 연속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주최사인 메디힐과 한국일보는 이번 대회에 선수 지원금을 마련, 컷 오프된 모든 선수에게 현금 50만원을 제공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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