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창덕궁 달빛기행’ 특별행사를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연다.
1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모집 대상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총 300명으로, 개인(60명)과 단체(240명)로 구분해 신청을 받는다. 특히 올해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뿐 아니라 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까지 개인 신청자 모집범위를 확대했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오는 17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궁궐 문화행사로, 은은한 달빛 아래 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고궁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시작된 지 14년째 이르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예매 시작과 거의 동시에 빠르게 매진을 기록하는 등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에 대한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고궁문화행사에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무료 초청행사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돈화문을 출발해 약 90분간 전문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정전, 희정당, 주합루 등 창덕궁 곳곳을 탐방한다. 이밖에 다채로운 전통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효명세자(1809~1830)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사순(마흔)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전통춤 ‘보상무'(寶相舞)를 새롭게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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