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 스위스 ADC 기술 기업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2 14:27

수정 2023.04.12 14:27

ADC 링커 기술 보유한 스위스 아라리스에 투자
약물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 절감 가능성 높아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 스위스 ADC 기술 기업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스위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링커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기업에 투자했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2021년 7월 바이오 분야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을 목표로 조성됐다.

삼성은 아라리스의 시리즈 A 투자 진행에 앞서 단독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금은 아라리스의 ADC 후보물질 추가개발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아라리스는 ADC 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링커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기업의 링커 플랫폼은 항체를 재설계할 필요 없이 기성품 항체에 약물을 부착할 수 있어, 매우 균질하고 안정적이며 치료 효과가 높은 ADC를 생성한다.

또 약물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확장성과 안정성 등 기존 기술이 갖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은 아라리스와 ADC 치료제의 생산 및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ADC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아라리스 바이오텍은 동급 최고 수준의 ADC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향후 신약 제조 및 개발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