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점심식사 도시락을 신청해 받았는데, 실망한 수준을 넘어 심각하고 처참했습니다. 초등학생 급식수준도 안되는 양과 메뉴구성 등 대부분의 예비군 대원들은 절반도 먹지 않은채 다 잔반으로 버렸습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정상적으로 실시되지 못했던 '예비군 소집훈련' 재개되면서 관련 민원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3년간(2020년 1월~2022년 12월)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이 2022년 전년 대비 223.4%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은 총 2만284건으로, 특히 4~5월 관련 민원 34.8%가 발생했다.
'예비군 소집훈련'과 관련된 주요 민원사항은 △주소지 뿐만 아니라 가까운 실거주지에서도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 요구 △훈련참석에 따른 교통문제 이의제기 △훈련때 제공되는 급식에 대한 품질불만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는 예비군 관련 민원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는 지난 한달동안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3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3월 민원 발생량은 총 115만5571건으로, 전월(93만3590건) 대비 23.8%, 전년 같은 달(94만6374건) 대비 22.1% 증가했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국토부 민원이 많이 늘었다. 국토부는 김포·검단 5호선 연장요구(7411건), 인천서구 GTX역 선정요구(4430건) 등 총 3만4315건이 발생해 전월보다 82.7% 증가했다.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광주광역시다. ‘재개발 공사 관련 내진·면진 설계적용 요청’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85.7% 늘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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