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인 '보안문제' 해결 위해 포상금 내걸어
[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버그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사인 오픈AI가 최대 2만달러(한화 약 265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앞서 챗GPT는 지난달 대화 내용이 노출되는 등 보안 문제에 휘말린 바 있다. 오픈AI는 이 같은 오류를 보완하기 위해 후속 조치를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포상금 중요도에 따라 200~2만달러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픈AI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챗GPT 이용 과정에서 생긴 버그(오류)나 잠재적 보안 문제를 발견할 시 포상금을 지급하는 '버그 바운티(bug bounty)'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버그 바운티는 오류, 오작동을 의미하는 버그(Bug)와 포상금이란 뜻의 바운티(Bounty)가 합쳐진 용어다.
포상금은 중요도에 따라 최소 200달러(약 26만원)에서 최대 2만달러에 달한다.
오픈AI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버그 바운티 플랫폼인 '버그크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모든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또 버그크라우드 사이트에는 포상금 지급 대상 기준 등 오픈AI 버그 바운티 관련 별도 페이지도 마련됐다.
벌써 844명 참여.. 22개 오류 인정받아 포상금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오류로는 챗GPT 로그인 오류, 데이터 노출, 시스템 중단 등의 문제가 해당된다.
다만,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달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 현상'과 탈옥 유도, 악성코드를 작성하게 만드는 질문 등은 오류에서 제외된다.
13일 오전 7시 기준 현재까지 844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보상이 인정된 오류는 22개이며, 평균 보상금은 1140달러(약 150만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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