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3일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 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두고 핵위협 고도화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우리 군 안팎에선 최근 한미연합훈련 등이 진행된 데다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둔 시점이자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지 11년째 되는 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이 4월의 다양한 기념일들과 최근 진행된 고강도 한미연합훈련 등을 감안해 도발 시점을 선택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그간 탄도미사일 발사 외에도 지난달 28일 보도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했고, 이달 8일에는 수중핵무인공격정 '해일-2형'의 수중폭파 시험을 보도하는 등 무기체계 공개를 통한 무력시위도 꾸준히 이어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