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3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추가 도발을 감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한미 군당국은 구체적인 궤도와 제원 등을 정밀 분석중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쏘아올린 탄도미사일이 한때 홋카이도 인근 지역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근 주민들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발동했다가 다시 낙하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도발은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전쟁억제력 강화를 주문한 지 이틀만에 일어난 추가 도발이다.
당시 김정은은 남한지도를 펼쳐놓고 평택 주한미군기지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을 가리키며 전쟁 억제력 확대 등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 27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17일만이다.
최근 남북 통신선 일방 차단 이후 첫 탄도미사일 도발로, 그동안의 패턴을 볼 때 통상 통신 단절의 경우 도발이 임박했음을 가늠하는 일종의 시그널로 인식돼 왔다.
특히 이날이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지 11주기 인 데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둔 시점이어서 축포성격의 도발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북한이 최근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 미국 전략자산 전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등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남북연락채널 무응답과 작전지도 공개, 무력 도발을 이어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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