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연경(배구), 김나라(체조), 홍정호(핸드볼) 선수가 도핑방지에 적극 나선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함께 14일 오후 2시, 전남 남악스카이컨벤션에서 ‘약한 국민없는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2023 세계도핑방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2023 목포 전국체전(10. 13.~19.)’과 연계하여 공정한 대회 개최와 생활 속 스포츠 가치 확산을 홍보한다.
‘2013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교육 콘퍼런스’에서 처음 선언된 ‘세계도핑방지의 날’은 2014년 이후 전 세계 스포츠계가 매년 4월 중 하루를 지정해 깨끗한 스포츠 확산에 동참하는 날이다.
올해로 기념식에서는 국내 도핑 실태와 예방 교육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김나라(체조), 김연경(배구), 홍정호(핸드볼) 등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 위원이자 전·현직 스포츠선수가 도핑 예방 교육 개선을 주제로 도핑방지 토크에 참여하고, 유소년 선수들과 소통하는 스포츠선수와의 대화 시간도 진행한다.
UCC 공모전 수상작 감상, 도핑방지 퍼포먼스 공연도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핑방지 유공자 포상도 진행되는데 올해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연 교수가 선정되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 분야에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인 ‘자유’와 ‘연대’가 녹아들고 있다. 도핑방지 활동은 자유로운 경쟁과 스포츠를 통한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도핑방지 활동을 통해 선수들을 약물로부터 보호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국에 6회 진출(1999~2005년, 2014~2025년)한 도핑방지 선도국이다. 특히, 작년 5월에는 6년마다 개최되는 도핑방지 분야 최대 행사인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신규 도핑검사 기법인 건조혈반검사를 도입해 선수 친화적 시료 채취를 실현한다. 또한, 의도하지 않은 금지약물 사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도핑방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6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2023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심포지엄’을 인천에서 개최해 전 세계 의료관계자들과 함께 연구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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