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 터놓고 빚 문제 상담할 수 있는 공간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7개소로 시작한 센터는 현재 19개소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권역별로 북부 4개소(양주·고양·파주·구리), 서부 5개소(군포·안양·부천·김포·시흥), 동부 4개소(하남·광주·남양주·안성), 남부 5개소(수원·용인·평택·화성·안산)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파산, 회생, 신용회복 등 채무조정 상담 및 지원부터 가계 재무 수지 개선을 위한 맞춤형 재무 상담 제공, 대부업체 불법추심 대응 상담, 복지혜택 가능한 도민에게 정보 제공 및 연계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한 구속과 채무 문제, 자녀의 장기간 투병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A씨는 경기금융복지센터 남부권역센터에서 종합상담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됐다.
법률구조공단을 통한 개인파산 신청으로 면책 결정을 받은 데 이어 주거복지서비스 연계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다.
A씨는 "못난 생각을 반성하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라며 삶의 의지를 강하게 손 편지로 전했다.
이와 더불어 센터는 빚 문제가 남들 앞에서 쉽게 터놓을 수 없는 민감한 주제라는 특성을 고려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공간 설계도 고려하고 있다.
19개 지역센터 중 수지구청역 인근으로 도민 접근성이 뛰어난 용인센터의 상담 친화적 구조로의 환경개선 공사를 4월 초에 마쳤다.
용인센터 환경개선 공사는 경기도와 지자체 협력 아래 도민의 상담 편의와 비밀보장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한 첫 번째 공사다.
이번 환경개선 공사로 센터는 말하기 어려운 내용 보호를 위한 상담 공간 분리, 정서적 안정감을 위한 부스별 전등 설치, 감정노동자인 금융복지상담관 안전보장을 위한 퇴로 확보, 경기도 전역에 흩어져 있는 센터 간 통일된 상담환경 기준도 마련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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