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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강수량 평년과 비슷…남부지역 가뭄 점차 완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3 12:00

수정 2023.04.13 12:00

긴 가뭄 끝에 봄비가 내린 5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에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은 오랜 가뭄으로 이날 0시 기준 18.2%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긴 가뭄 끝에 봄비가 내린 5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에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은 오랜 가뭄으로 이날 0시 기준 18.2%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라도와 경상도 남부지방에 지속되고 있는 기상 가뭄과 관련해 6월까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13일 이달부터 6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년 전국 누적 강수량(1167.4㎜)은 평년의 87.9%이다. 하지만 전라도와 경상도의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963.3mm)이 평년의 71.8%로 일부지역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행안부는 앞으로 6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역 등의 기상가뭄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3.6%로 평년(78.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북은 60.4%, 전남은 56.5%로 다소 낮은 상태이나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 용수관리를 통해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예년의 96%, 91% 수준이다.

다만 전남·북의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은 심각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영천·운문댐은 주의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이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6월까지 가뭄 예.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남부지방 가뭄 극복을 위해 부처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진단 및 향후 대책'을 마련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균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모내기 등 본격적인 영농기에 대비하여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 물 가두기, 지하수 관정 개발 등 선제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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