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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도시 부산, 탄소중립포인트제 예산 45%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3 10:44

수정 2023.04.13 10:44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탄소중립포인트제’ 지급 예산을 전년도 대비 45% 확대해 운영한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전기.수도.가스 등의 에너지 절약과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량에 따라 현금 또는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그간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던 에너지 탄소포인트제와 자동차 탄소포인트제가 지난 3월부터 통합되면서 에너지 절약과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량에 따라 분야별로 각각 최대 10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 분야 가입 48만3000세대 중 12%가 에너지를 감축해 6억35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했다. 특히 자동차 분야 가입자 1881대 중 61%인 1149대가 주행거리를 감축해 84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로 지급예산 대부분을 소진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지급예산을 전년 대비 45% 증가한 11억16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 참여자는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 또는 해당 구·군에서 연중 모집하고 있으며 자동차 분야 참여자는 오는 21일까지까지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시는 마을 주민 모두가 생활습관을 개선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유도·지원하는 ‘부산형 탄소중립 마을’로 올해 13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탄소중립 마을로 선정되면 3년간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보조금과 마을활동가를 지원받으며 마을공동체 주도로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올해 부산형 탄소중립 마을에는 1년차로 △부산해양환경민간협의회 △더래디언트금정산아파트 △신동비치아파트 △영도신도브래뉴아파트 △와치종합사회복지관이, 2년차로 △금샘마을이, 3년차로 △푸른바다아이쿱식생활교육센터 △선경아파트 △안락뜨란채1단지아파트 △신호윌더하임아파트 △성지문화원 △장산마루 작은도서관 △대티고개 초록마을이 각각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85곳의 마을을 탄소중립 마을로 선정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온실가스 741t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영구 광안동일스위트, 영도구 그린리더협의체 에코맘, 북구 대천마을, 영도구 벽산비치타운, 부산진구 청정마을 에코라움 5곳은 3년간 사업을 완료한 이후에도 지속해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해 나가고 있어 마을주민들의 생활 습관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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