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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첫 방송
[파이낸셜뉴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이 JTBC 토일드라마의 흥행을 이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표방한 작품. 의대를 다니다 덜컥 임신을 하면서 평범한 주부로 살던 차정숙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닥터 차정숙’의 주역들인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은 최근 JTBC Dram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촬영 비화를 털어놨다.
엄정화는 먼저 “의사가 꿈이었던 차정숙이 결혼과 육아로 20년 넘게 완벽한 주부로만 살게 된다. 그러던 중 일생일대 위기를 겪으며 자신의 인생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다가 다시 의사에 도전해 늦은 나이에 레지던트가 되는 이야기”라고 ‘닥터 차정숙’을 소개했다.
또 “차정숙은 고난을 무릅쓰고 자기 스스로를 찾아가는 용기 있고 따뜻한 캐릭터다. 가족들과의 갈등을 자신만의 따뜻함으로 잘 다루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극중 차정숙의 남편이자 대학병원 외과 과장 ‘서인호’ 역할의 김병철은 “자기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대단히 카리스마 있지만 한편으로는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인물”이라며 “참 잘생긴 인물(?)”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명세빈은 극중 집안도 학력도 좋은 의사 ‘최승희’를 맡았다. 그는 “도도하고 부족한 것이 없는 완벽한 캐릭터다.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하다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문제가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간담췌외과 과장 ‘로이킴’을 연기한 민우혁은 “어렸을 때 외국으로 입양됐다가, 부모를 찾아봐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한국에 왔다. 그 과정에서 차정숙이라는 인물을 만나 가족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며 큰 성장을 하는 매력적인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의학용어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민우혁은 “대본을 보고 읽어도 말이 꼬일 정도였다. ‘지금 가지고 있는 복강경 기구로는 메이저 헤파텍토미(major hepatectomy)가 어려워 4K화질에 3D고해상도 라파로스코픽 시스템(laparoscopic system)이 필요합니다’라는 대사를 자연스럽게 해야 해서 어려웠다”라고 답했다.
김병철은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촬영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그는 “기절한 차정숙을 안아서 침대에 옮기는 장면이 있었는데, 엄정화 배우를 안고 연습하다가 바지 뒤가 완전히 둘로 갈라지는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엄정화는 “바지를 수선하느라 50분 정도 대기했었다. 사실은 제가 먼저 연습차 들어보라고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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