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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이세용과 보라카이서 이혼 결심…○○ 때문에 큰 싸움"

뉴스1

입력 2023.04.13 11:22

수정 2023.04.13 11:22

홍영기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홍영기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얼짱 출신 홍영기가 남편 이세용과 이혼할 뻔한 일화를 털어놨다.

최근 홍영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편이랑 보라카이 가서 이혼할 뻔한 썰 푼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남편과 처음으로 해외 휴양지로 여행을 떠났던 당시를 떠올린 홍영기는 "한 음식점에 들어갔다. 음식이 나왔는데 벌레들이 날아다니더라. 위생이 최악이었다. 내가 그걸 잘 못 견디는데, 반찬에 파리가 앉아있어서 '어떻게 먹으라는 거야'"라고 했다.


홍영기는 "그런데 남편이 '그냥 먹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파리가 앉아있는데 어떻게 먹냐'고 하니까 '파리는 안 앉아있었다'고 말하더라. 내가 '지금 말을 지어내서 한다는거냐'라고 말하면서 싸우기 시작했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며 감정싸움으로 이어져 격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부부 동반이었는데, 그들이 안절부절못했다. 결국 내가 큰 소리를 냈고, 남편은 '파리가 있었다고 한들 그렇게 네가 크게 말하면 가게 주인이 기분 나쁘지 않겠냐'고 하더라. '난 필리핀 사람이 한국말을 어떻게 알아듣냐'라고 하면서 언성을 높였다. 내 행동이 예의가 없을 수 있지만, 남편이 애초에 내 편을 들지 않았다는 거에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화가났다"고 고백했다.

당시 비가 오는데 음식점을 박차고 가버렸다는 홍영기는 "호텔에서 같은 방을 쓰기도 싫어 부부 동반해서 같이 간 지인에게 같은 방을 쓰자고 했다. 민폐였다. 방을 나눠썼다. 그날 밤에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비행기 표를 알아봤는데 표도 없더라. 지금 떠올려보면 빨리 풀어야 했는데 서로 자존심이 너무 셌다. 마지막 날 까지 말 한마디도 안 하고 비행기도 따로 탔고 그 일로 이혼이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홍영기는 "남편과 이혼할 생각에 매일 노트에 어떻게 이혼을 할까, 어떤 것부터 정리를 해야 할까, 아이는 누가 키울까라고 메모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사소한 이유였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11년 동안 살면서 이혼 위기가 많았다. 남편이 공주 대접 해주기만 바랐던 것 같다. 내 존중이 부족했고 함부로 대했다. '내가 공주 취급을 받고 싶으면 남편을 먼저 왕자 대접해 줘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싸우더라도 서로 사과하고 잘 넘겨야 하는 것 같다. 결혼 생활을 서로에게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영기는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쇼핑몰 사업과 함께 유튜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12년 21세의 나이에 혼전 임신으로 3세 연하 이세용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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