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13일 미술계에 따르면 최근 윤 관장은 세종시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임기가 2025년 2월까지로 1년 10개월가량 남은 상황이다. 그러나 사의 표명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간 윤 관장은 전임 정부 때 '알박기 인사'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문체부는 지난 1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관장이 일부 부서장들의 '갑질'을 인지하고도 방관해 직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새 관장이 선임될 때까지 기획운영단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미술관은 윤 관장이 물러나면 관장과 학예실장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된다.
앞서 국립현대미술관은 2014년 10월 학예연구사 부당 채용 파문으로 당시 정형민 관장이 직위해제 된 이후 1년2개월 가깝게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 적이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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