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서울페스타, 30일부터 일주일간
잠실주경기장에 K팝스타 총출동
드론쇼·문화체험 등 이벤트 다채
서울페스타, 30일부터 일주일간
잠실주경기장에 K팝스타 총출동
드론쇼·문화체험 등 이벤트 다채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전 세계 관광산업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제선 항공편이 다시 늘어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래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 봄이 되면서 서울도 관광수요를 끌어 올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 중이다. 서울시에서 관광정책을 총괄하는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사진)을 만나봤다.
김영환 국장은 13일 "해외여행을 가는 우리 국민의 수에 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수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서울시는 K팝, K푸드, K패션, K뷰티 등 K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적극 활용해 서울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구상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월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36만명으로 전년 동월(7만6000명) 대비 약 380%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의 3.6배에 달하는 내국인들은 해외로 갔다. 국내 관광수요를 견인하는 서울이 주도적으로 나서 관광 산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서울시가 당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Feel the Real Seoul'이라는 슬로건 아래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되는 '서울페스타 2023'이다.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아이브, 오마이걸, 아이콘 등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뷰티, 패션 등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울 컬쳐 스퀘어'가, 잠수교에서는 K푸드 '서울 브릿지 맛-켓'이,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서울의 밤하늘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을 '한강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김 국장은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혀 있는 동안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져 그동안 비대면으로 밖에 접할 수 없었던 관광객분들이 직접 서울을 방문할 좋은 기회"라며 "서울을 사계절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름에는 수상·수변 스포츠 축제인 '한강 스포츠 페스티벌'이, 가을에는 뷰티·패션, 미식 등 서울의 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축제가, 겨울에는 서울빛초롱 및 광화문광장 마켓이 기다리고 있다.
2017년부터 서울 명예 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된 BTS가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일본, 태국 등 해외 주요 타깃 국가를 상대로는 현지 관광설명회와 기업용(B2B) 트래블마트를 개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국장은 "서울 관광 회복의 또 다른 구심점인 중소 여행업계 입장에서 코로나 3년은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며 "서울시는 외래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고용지원금을 지원하고 구인난 해소를 위해 관광업계 고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정책에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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