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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송강호 '거미집' 프랑스 칸영화제 초청 "더 각별한 느낌"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3 19:27

수정 2023.04.13 19:27

공식 비경쟁 부문
거미집(바른손이앤에이 제공)
거미집(바른손이앤에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지운 연출, 송강호 주연의 영화 ‘거미집’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13일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주연의 ‘거미집’이
오는 5월 16일 개막하는 칸영화제 공식 비경쟁부문(Out of Competition)에 초청됐다.

지난해 ‘탑건: 매버릭’이 초청된 부문으로 올해는 15년 만의 리부트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와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등 할리우드 화제작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는 앞서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2005)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나홍진 감독의 ‘곡성’(2016) 등이 이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김지운 감독은 이번 ‘거미집’ 초청으로 3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지난해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는 무려 8번째 칸 초청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까지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에 함께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와, 빛나는 연기와 놀라운 에너지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기쁜 소식”이라며 “팬데믹 이후 ‘영화의 시간’이 다시 살아나야 할 때에, 전 세계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모이는 축제에 초대되어 더욱 각별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든든한 영화 동지인 송강호 배우와 다시 함께 한 작품으로 초대되어 기쁘다.
무엇보다도 ‘거미집’의 다이내믹한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준 배우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님과 다섯 번째 영화 여행을, 이렇게 매력적인 작품으로 좋은 배우들과 같이 초청되어서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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