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10년 사이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의 인구 감소율이 10%를 넘어섰다. 해당지역 중 태백시의 경우 인구감소율이 이 기간 20%에 육박하는 등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폐광지역의 인구감수 문제가 심화하면서, 해당 시‧군의 단체장들이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인 태백시와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의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기준 17만55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20만1952명)보다 2만6410명이 적은 인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인구감소율이 13.1%에 해당한다.
특히 도내 폐광지역 4개 시‧군 중 3개 지역 인구가 최근 10년 사이 앞자리가 바뀔 만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태백시는 비교기간 주민등록인구가 4만8794명에서 3만9428명으로 9366명 줄어 19.2%의 감소율을 기록, 4개 시‧군 중 감소비율이 가장 컸다. 삼척시도 동 기간 7만3023명에서 6만3455명으로 9568명 줄어 13.1%의 감소율을 집계, 해당 시‧군 중 감소인구가 가장 많았다.
영월군의 경우 2013년 4만150명이던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3만7728명으로 2422명 줄어 6.0%의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정선군도 이 기간 인구가 3만9985명에서 3만4931명으로 5054명 줄어드는 등 12.6%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인구감소 추이 속에서 해당 지역 시장·군수들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이상호 태백시장과 박상수 삼척시장, 최명서 영월군수, 최승준 정선군수는 최근 태백시청에서 ‘폐광지역 생활권 인구감소 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시장·군수들은 상생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로, 상호 협력 사업 발굴 등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협력에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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