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413억원 보조금 지원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4 08:47

수정 2023.04.14 08:47

도쿄대·도요타 등 산학협의회 첨단기계 도입 계획
日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413억원 보조금 지원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경제산업성은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클라우드 이용 확대에 42억엔을 조성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대학, 도요타자동차 등으로 구성하는 산학협의회에 자금을 원조해 첨단 기계의 도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해외 경쟁사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양자 기술을 이용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대는 2021년에 미국 IBM의 범용형 양자 컴퓨터를 도입했다.

현재는 계산 기본소자인 '양자비트'가 27개의 상용 장치를 쓰고 있다. 보조금을 이용해 올 가을 비트수가 127인 고성능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이화학연구소가 운용을 시작한 일본산 기계의 비트수인 64를 웃돈다.

협의회에서는 도요타와 미쓰비시케미칼,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이 클라우드를 통해 양자컴퓨터를 공동 이용하고 있다.


현재는 도쿄대를 포함해 17개 기업·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첨단기 도입 등으로 참가 수는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양자컴퓨터 클라우드를 사용함으로써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시 주행경로 최적화를 지원한다. 소재 분야에서는 신약이나 신소재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 금융기관도 핀테크 서비스 향상을 노리고 활용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 클라우드는 해외 제품의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다.

클라우드는 경제안보적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클라우드 프로그램을 '특정 중요 물자' 중 하나로 각의(국무회의) 결정했다. 유사 시에 대비해 일본 내에서 안정적인 개발 및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제산업성은 2022년도 제2차 추경에서 이 분야에 200억엔을 확보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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