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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노개런티 출연 '화란' 칸영화제 초청...'주목할만한 시선'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4 09:05

수정 2023.04.14 11:50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화란' 스틸 컷 /사진=뉴스1
'화란' 스틸 컷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중기 홍사빈 주연의 누아르 영화 '화란'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입봉작이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가 출연한다.

14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투자배급작 '화란'이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헌트'의 사나이픽처스가 메인 제작사로 나서고, 하이지음스튜디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

이 작품은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라 칸에 초청된 데뷔작을 대상으로 상이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우희락 역을 맡은 신예 홍사빈이 주인공 연규 역을 맡았다. 홍사빈은 앞서 17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 초청작 '휴가', 10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대학생 부문 대상을 수상한 '폭염'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거친 세계로 들어온 18세 소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연기했다. 좋은 작품을 같이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노개런티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맡은 캐릭터보다 신인 배우가 더 비중있는 역할로 극을 끌고 가는데도 선배이자 동료로서 작품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흔쾌히 참여했다.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는 극중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았다.

이번에 '화란'을 초청한 ‘주목할 만한 시선’은 독창성과 미학적 성취도가 뛰어난 작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이다. 앞서 이 부문 초청장을 받았던 한국영화로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2011) 등이 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화란'은 재능있고 우수한 영화인을 발굴하고 관객에게 기존의 상업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작품이 가진 좋은 취지를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운 연출,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은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올해는 아쉽게도 경쟁 부문 초청작은 없다. 지난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지난해에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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